여성의 경제적 참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글로벌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여성의 역량을 제대로 반영하고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거와 달리 다양한 산업에서 여성 리더들이 등장하며 경제적 파급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 현황, 장벽 요인, 그리고 성공 사례를 통해 발전 가능성을 살펴본다.
1.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의 사회·경제적 의미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증가는 단순한 인력 보완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성 측면에서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사회에서는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이 경제활성화의 열쇠가 된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고용률이 10% 증가할 때 GDP는 평균 2% 이상 성장할 수 있다. 예시로서 스웨덴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여성 고용률을 유럽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육아휴직을 부부가 나눠 쓰도록 한 정책은 남성의 가사참여도 높이고 여성의 경제적 연속성을 보장했다. 그 결과, 여성의 고용률이 80%를 넘으며 유럽 내 대표적 성공모델로 꼽힌다.
2. 여성 창업과 스타트업 분야의 부상
기술 기반 스타트업 시장에서 여성 창업자의 활동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회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려는 임팩트 스타트업에서 여성의 관점은 독창성과 공감 능력 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여성 창업자는 아직 전체 스타트업 창업자 중 20% 미만이지만, 생존율과 고객 만족도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성공사례로 한국의 ‘마이리얼트립’ 공동 창업자 안성우 대표는 여성 공동 창업자인 김윤정과 함께 관광 산업 내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성장해 왔다. 김윤정은 여성 여행자들이 겪는 안전 문제와 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개선에 큰 역할을 했고, 이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처럼 여성의 관점은 사업 전략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다.
3. 기업 내 여성 리더십의 강화와 조직 변화
여성이 경영진 또는 의사결정 구조에 참여할 때 기업은 더 균형 잡힌 시각과 지속 가능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임원이 많은 기업은 평균보다 수익성과 생산성이 높다. 이는 여성 리더가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다양성, 윤리적 의사결정에서 우수한 역량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예시로 국제 금융기업 골드만삭스는 여성 임원 비율 확대 정책을 시행하면서 조직 문화의 유연성과 창의성이 향상되었다고 평가된다. 특히 ESG 투자 부문에서는 여성 리더들이 환경·사회적 가치를 정량화해 포트폴리오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 또한 한국에서도 LG화학, CJ ENM 등 주요 대기업에서 여성 임원을 적극 발탁하고 있다. CJ ENM의 경우, 콘텐츠 기획과 마케팅에서 여성 리더의 참여가 늘면서 콘텐츠 다양성과 소비자 반응도가 동반 상승했다는 분석도 있다.
결론
여성의 경제적 참여 확대는 단순한 숫자의 증가를 넘어, 사회 전체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진다. 성별에 관계없이 역량을 인정받고 기회를 부여받는 사회는 더 강하고 지속 가능하다. 여성의 창의성과 리더십은 변화의 동력이 되며, 이는 기업, 국가, 사회 전체의 경쟁력을 높인다. 이제는 제도적 지원과 인식 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다. 더 많은 여성들이 경제활동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조적 개선과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